제목 마취 _anesthesia
출처 마취통증의학과 강종만 교수
관련과/센터 마취통증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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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마취란 무엇인가요?
A. 전신마취의 기전은 현대 의학으로도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만 일반적으로 마취라 함은 의식소실, 감각차단, 운동차단 그리고 반사의 차단 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런 작용을 나타내는 약물들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수술에 필요한 최적의 생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처치를 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감시하는 진료행위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Q2. 마취를 여러번 받으면 머리가 나빠지는가?
A. 수술과 마취를 자주 받는 것 그 자체로 인하여 지능지수나 기억력이 감소한다는 것은 전혀 틀린 이야기 입니다.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아주 최근의 연구에서는 수술 후 몇 주 동안 인지 기능 특히 기억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수개월 이상 장기간에 걸쳐서 발생한다는 증거는 없었습니다.

Q3. 마취시에 필요한 검사는 무엇인가요?
A. 흉부 x-선검사(혹 필요하다면, 폐기능검사, 동맥혈가스검사), 심전도검사(혹 필요하다면, 운동중 심장부하검사, 심에코검사), 간기능검사, 간염검사, 소변검사, 혈액형검사, 빈혈상태여부검사, 출혈성 소양검사 등이 있습니다.

Q4. 수술전에 금식(禁食)을 하도록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전신마취를 유도하는 과정중에 위내용물이 구강내로 역류할 수 있고 이로 말미암아서 위내용물이 기도를 폐쇄하여 질식을 초래할 수 있고 또한 폐내로 넘어가서 폐렴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 수술시작 즉 마취유도 8시간 전까지 그리고 소아는 6시간 전까지는 금식하여(1-2 컵 정도의 보리차는 무방) 위를 공복상태로 만드는 것이중요합니다.

수술 전의 심한 불안감이나 두려움 등은 공복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마음을 안정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한가지 방법입니다. 비만, 당뇨, 임신 등으로 위내용물이 흡인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제산제나 위운동을 증가시켜 주는 약제를 복용하고 금식시간을 잘 지키므로서 예방할 수 있습니다.

Q5. 30년동안 담배를 하루에 한갑 이상씩 피워 왔던 환자가 마취를 받게 된다면 어떤 문제점이 있습니까?
A.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원인으로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흡연이며 흡연을 장기간 계속하면 기관지 섬모운동의 억제, 기관지수축, 비만세포의 기능장애 등 신체의 방어기능이 약화되어 점점 COPD로 진행됩니다.
또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와 흡연기간 사이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30년 이상 흡연한 경우에는 70% 이상에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흡연기간이 길수록 COPD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경우 30년 동안 하루에 한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 것으로 보아 만성기관지염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술전에 폐기능검사를 시행하여 폐의 기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이 예정된 날짜의 1-2 개월 전부터 금연을 하게 되면 폐역학과 점막섬모의 활동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지므로 금연을 시작하여야 하며 기관지확장제를 투여하면 기관지경련의 유발 인자를 감소시키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만일 만성기관지염이나 폐의 감염이 있다면 수술후에 폐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전에 치료하여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후에 인공호흡기에 의한 보조호흡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후 제통(除痛)은 깊은 호흡과 기침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므로 필요합니다.

Q6. 척추마취를 하면 허리가 많이 아프다는데 사실인지요?
A. 척추마취는 하반신만 마취하는 일종의 부위마취법으로서 하복부수술? 의식이 깨어 있고 특별히 심폐기능의 저하를 유발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척추마취는 제 3 - 4 또는 4 - 5 요추(lumbar) 사이로 가는 바늘을 삽입하여 지주막하강(subarachnoid space)이란 곳에 마취제를 주입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수술후에 허리가 아프면 척추마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술후에 요통을 호소하는 빈도는 전신마취를 시행한 경우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수술후에 요통을 호소하는 주요 원인은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에 척추주위 근육의 이완으로 인한 자세 불안정, 병원의 침대생활에 적응이 되지 않은 이유 그리고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요통을 척추마취의 탓으로 돌리는 선입감 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마취의 금기가 아닌 조건인 상황에서 단순히 허리가 아플까봐 두려워서 척추마취를 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마취방법을 선택할 권리는 환자에게 주어져 있기 때문에 마취방법의 선택에 대해서 주치의사나 마취과의사와 상의할 수가 있습니다.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 치유되나 요통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일반 대증요법(더운 물수건을 이용한 찜질, 진통제 등)으로 효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Q7. 수술이 끝나고 병실로 돌아온 뒤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A. 전신마취를 받은 환자가 병실로 돌아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면 수술로 인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진통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투여되므로 의사나 간호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후 통증을 줄여 주거나 없애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으나 아직 모든 환자들에게 일률적으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환자나 보호자는 주치의나 마취과의사와 수술전에 상의할 수 있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고 가능한 범위내에서 심호흡과 기침을 자주 하여 기관분비물을 배출시켜야 합니다. 기침을 하면 통증이 따르지만 무기폐(無氣肺)와 폐렴을 예방하여 회복을 빠르게 하므로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마취를 시행한 환자가 하반신의 마취로부터 완전히 회복하는데는 수술후 1 - 2시간 더 경과하여야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척추마취를 받은 환자는 수술후 1 - 2일 정도 침대에서 안정을 취하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머리를 들거나 배에 힘을 주는 행동 또는 심한 기침 등으로 인하여 복압(腹壓)이 상승하면 두통이 흔히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두통이 발생하는 빈도와 양상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없어지나 심한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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