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임신중 비타민 섭취
출처 여성의학센터
관련과/센터 여성의학센터/산부인과
관련 의료진 허주엽


임신중 비타민은 대부분의 경우에 적절한 양의 칼로리와 단백질이 들어 있는 식사라면 비타민의 공급은 부족하지 않으므로 따로 더 보충할 필요는 없으나 엽산(folic acid)은 장기간 계속되는 임신 구토, 용혈성 빈혈 또는 다태임신의 경우에는 별도의 보충이 필요하다. 비타민은 일반적으로 대부분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가 문제가 되지만, 과다하게 섭취하여도 태아나 신생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중 각각의 비타민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엽산(folic acid)
1) 임신부에 대한 영향
임신 중 엽산(folic acid)의 보충으로 어떠한 모체측 이득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부 연구자가 임신 중 엽산 결핍과 태반조기 박리, 임신성 고혈압, 태아기형 등의 합병증과의 관련성을 조사하였으나 이를 입증하지는 못하였다. 임신 중에는 모체의 엽산 요구량이 다소 증가하며, 이로 인하여 혈장내 엽산치가 낮아지고 드물게는 호중구의 과분절 이나 거대적아구성 적혈구 조혈을 일으키기도 하나 거대적아구성 빈혈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임신 중 위와 같은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한 엽산의 보충량은 임신부가 섭취하는 식사내용에 따라 다르다. 심한 거대적아구성 빈혈에서도 하루에 1mg만 보충하여도 충분히 혈액 상태가 개선되므로 이 정도 양이면 예방에 충분한 효과가 있으며, 하루에 100㎍만 보충하여도 혈중 엽산치가 비임신시와 같게 상승한다.

2) 태아에 대한 영향
모체의 엽산결핍으로 인하여 태아기형의 빈도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논의가 되어왔다. 특히 신경관결손증의 경우에 엽산의 길항제인 aminopterin이 인간의 기형유발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동물실험에서 신경관결손증을 유발함으로써 관심이 모아졌다. 임신 전후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한 사람들에 대한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엽산제제를 함유한 종합비타민제는 신경관결손증의 위험도를 감소시키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임신 첫 6주에 엽산이 함유되어 있는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한 여성에서는 신경관결손증의 유병률이 1,000명당 0.9명인데 반해 그렇지 않은 여성에서는 1,000명당 3.3명이라는 보고도 있다. 영국 의학연구회에서는 임신 전과 초기 임신 동안에 엽산 사용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여 신경관 결손증 태아의 임신력이 있는 1,81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엽산을 하루에 4mg을 복용한 군, 다른 비타민제를 복용한 군, 두 가지 모두 복용한 군, 그리고 아무 것도 복용하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검토한 결과, 임신 전부터 엽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의미있게 신경관결손증의 재발을 감소시켰다고 보고하였다.

*비타민 B12 (vitamin B12)
비타민 B12는 오로지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 있으므로 엄격한 채식주의자와 같이 식물성 음식만을 섭취하면 태어난 영아의 비타민 B12 저장량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모유내 비타민 B12의 함유량이 매우 적어 이러한 모유로 수유하여 양육한 신생아에게 심한 비타민 B12 결핍증이 발생한다. 임신중 모체혈장 비타민 B12치는 다양하게 감소하는데, 이는 비타민 B12와 결합하는 혈중 단백량이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며, 비타민 B12의 추가 보충으로 간단하게 예방된다. 비타민 C를 과다하게 섭취하여도 비타민 B12의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 C(vitamin C)
과량보다는 부족이 문제가 되지만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도 해가 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매일 70mg을 섭취하거나 비임신시보다 20%이상 섭취하면 된다. 이러한 비타민 C는 일반식으로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 감기가? 있다고 한다. 임신 중 비타민 C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신생아에 괴혈병(scurvy)이 발생하고 모체의 비타민 B12의 흡수와 대사에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비타민 A(vitamin A)와 비타민 D(vitamin D)
비타민 A는 동물실험에서 기형을 유발시킴이 증명되었으며, 인간에서도 임신 초기에 과량 섭취시 비뇨생식기계, 중추신경계의 기형이 보고되고 있으며, 반대로 심한 결핍이 있는 경우에도 중추신경계 및 눈의 기형이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 D도 임신 초기에 과량 복용시 동물실험에서는 기형유발이 증명되었으나 인간에서는 아직 일관된 보고가 없다.

*비타민 B6(vitamin B6)
탄수화물 대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몇몇 학자들은 임신중 당부하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는 비타민 B6치가 낮아져서 대사성 경로에 변화를 주게 되고 내인성 인슐린의 생물학적 활성이 낮아진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축하였으나 아직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종합비타민 제제
종합비타민 제제는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보통의 산모라면 반드시 복용할 필요는 없다. 단, 쌍태아를 임신했거나, 완전 채식주의자거나, 항경련제를 복용한다거나, 혈색소병증이 있는 경우와 같이 특별히 영양 섭취의 요구량이 증가된 경우에는 복용하는 것이 좋다. 종합비타민 및 무기질 제제의 구성분으로는 최소한 철분 30-60mg, 아연 15mg, 구리 2mg, 칼슘 250mg, 비타민 D 400IU, 비타민 C 50mg, 비타민 B6 2mg, 엽산 300㎍, 비타민 B12 2㎍이 함유된 제제가 권장되며, 임신 15주 정도부터 복용하도록 한다.

임신중 산모는 몸에서 요구하는 대로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며, 매일 30-60 mg 의 철분을 섭취하고, 신경관결손 태아의 위험이 동반된 경우 엽산의 보충이 필요하다. 임신 28주-32주 경에 혈색소 수치를 다시 측정하여 빈혈이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부족한 것과 다름없이 해로운 것처럼, 영양분의 섭취도 과잉되면 오히려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철분과 엽산을 제외한 영양분의 경우 특정 성분이 과량 포함된 제제보다는 자연적인 식품으로부터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영양의 결핍과 과잉섭취의 예방을 위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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