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만성기침 _chronic cough
출처 호흡기센터
관련과/센터 호흡기센터/내과
관련 의료진 유진홍, 최천웅, 김이형


개요

   기침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생리작용이지만 단순 감기에서부터 폐암 같은 심각한 질환들까지 다양한 질병의 증상일 수도 있다. 또한 환자들이 의사를 찾는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이며,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보통의 환자들은 기침의 지속기간이 길지 않고 대증요법으로 어느 정도 해소되지만 장기간 기침이 지속되면서 진해제 등의 약물 치료에도 잘 낫지 않는 환자들이 드물지 않다.  기침의 빈도가 높거나 너무 오래 지속되면 일상생활이나 수면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흉통, 두통, 요실금을 일으키고 심하면 늑골골절, 실신까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원인 질환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기침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정보는 기침의 지속기간으로 3주 이내이면 급성, 3주에서 8주 이내이면 아급성, 8주 이상이면 만성기침이라고 정의한다. 급성 기침은 감기, 알레르기 비염, 급성세균성 기관지염, 급성 부비동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악화 등이 원인이며, 아급성 기침은 주로 감염 후 기침이 원인으로 상기도 감염 후에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서 방사선 사진이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만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후비루증후군, 기침형 천식, 위식도 역류이다. 이 세 가지 원인이 만성기침의 95%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 호산구성 기관지염이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에 의한 기침등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기관지결핵, 좌심실 부전, 인후장애에 의한 흡인등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치료

후비루증후군
   후비루 증후군이란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면서 기도를 자극하여 기침을 하는 것을 말한다. 목에 이물감이 있거나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느낌이 있어 자연적으로나 의도적으로 기침을 하게 되기도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별 증상 없이 기침을 호소하기도 한다. 검사를 해보면 비인후의 점막이 자갈밭처럼 거칠어져 있거나 점액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후비루를 유발 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 비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 등이 있으며 각 원인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항콜린제, 항생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기침형 천식   
   천식이라 하면 대부분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호흡곤란을 주 증상으로 하며 기침을 동반하지만 일부에서는 천한다. 기침형 천식으로 진단을 하게 되면 경증 지속성 천식에 준하여 기관지 확장제, 흡입용 스테로이드 등으로 치료를 한다. 호산구성 기관지염은 기침형 천식과 비슷하게 객담에 호산구가 증가되어 있으나 기관지 유발검사에서도 음성을 보이는 경우로 치료는 기침형 천식

위식도 역류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 장애로 인하여 발생하며 만성 기침 중 약 10~20%가 위식도 역류에 의해서 초래된다. 위식도 역류에서 기침이 유발되는 이유는 역류된 위 내용물이 하부 식도의 기침수용체를 자극하거나 기도로 흡인되기 때문이다. 가슴에 타오르는 듯한 통증이나 신트림이 올라오는 경우, 입에서 신맛이 나는 경우 위식도 역류를 의심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침을 유발하는 위식도 역류 환자 중 약 75%는 다른 증상 없이 기침만 하는 경우이므로 문진만으로 진단하기는 어렵다. 위식도 역류가 의심되면  24시간 식도 pH 감시, 식도 내압 검사, 위장관 조영술, 위내시경 등을 시행하여 역류성 식도염을 확인하거나, 역류에 대한 치료 후 기침 호전되면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잘 때 베개를 높이거나 금연, 금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와 H2 길항제나, proton pump 억제제 투여 등이 있다. 만성 기침의 다른 원인들과는 달리 환자의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하며 2~3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기타
   만성기침을 호소하는 환자는 꼭 혈압약을 복용하는지, 혈압약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에 의한 기침은 약을 복용한 후 수일에서 수개월 내에 발생 할 수 있고, 약을 끊고도 수주일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만성기침 환자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다른 약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뇌졸중을 앓은 후유증으로 안면마비가 있는 환자들 중 인후장애로 인한 흡인으로 기침을 하는 환자들도 드물지 않으므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타 만성기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폐결핵, 기관지결핵, 기관지확장증, 폐암, 간질성 폐질환, 세기관지염 등이 있다. 이들 질환들은 대개 흉부 X선에서 이상소견이 나타나므로 3주 이상 기침을 하는 환자는 흉부 X선 촬영을 먼저 해야 한다. 특히 폐암의 초기나 기관지결핵은 흉부X선에서 정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기침의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원인이 동반될 수 있음을 기억하여야 한다.


합병증/예후

   오랜 기간 기침을 하는 경우 대부분 대증적으로 진해제만 복용하거나 심인성 기침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잘 낫지 않는 경우 기침 자체에 의한 고통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심각한 질환의 경고 일 수 있으므로 꼭 호흡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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